열에 아홉은, 자기가 평균 이상이라 믿습니다.
90%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상위 50% 안에 든다고 대답합니다.
외모, 성격, 능력, 매력.
항목이 달라도 대답은 비슷합니다.
“나는 평균 이상이에요.”
그런데, 지구상엔 반드시 평균 이하가 존재합니다
모두가 평균 이상일 수는 없습니다.
‘평균’이라는 말은
절반은 그 아래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평균 이상이라 믿습니다.
심지어 아무 근거가 없어도
그 믿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 우리는 이런 착각을 할까요?
이 현상은 심리학에서
‘평균 이상 착각’(Illusory Superiority)이라고 불립니다.
뇌는 자존감을 유지하기 위해
현실을 살짝 조작합니다.
조금 더 좋게 보고,
조금 덜 실패한 것처럼 느끼게 합니다.
이건 자기 방어이자
정신적 생존 전략입니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느끼는 건 착각이지만, 동시에 본능입니다
만약 내가 평균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순간
뇌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뇌는 ‘내가 낫다’는 환상을 강화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으니까요.
이 착각이 없으면
자기효능감은 무너지고
도전과 성장은 멈춥니다.
우리는 모두 평균 속에 있지만, 그 안에서 자신을 높여 봅니다
그게 인간입니다.
다소 비논리적이고
조금은 부풀려진 자아.
하지만 그 자아 덕분에
우리는 더 나아지려는 의지를 유지합니다.
결론: 우리는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믿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평균 이상일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두가 평균 이상이라 믿는 사회는,
스스로를 조금씩 성장시키는 사회이기도 합니다.
그 착각이 없었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무기력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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