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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와 사회

거짓말을 반복하면 뇌는 진짜로 믿는다 – 리플리 증후군의 작동 방식

by 흥미로운사실 202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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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본인도 진짜라고 믿는 병

 

처음엔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그다음엔
버티기 위해 또 거짓말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게 진짜라고 믿기 시작합니다.

이건 단순한 거짓말이 아니라
뇌가 기억을 바꾸는 현상입니다.
이런 상태를
리플리 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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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증후군이란?

리플리 증후군(Ripley syndrome)은
거짓말을 반복하는 사람이
그 거짓된 설정 속에서 감정적으로 몰입하고,
결국 스스로도 그 거짓을 믿게 되는 심리 상태
입니다.

영화 리플리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 자신의 거짓 이력
  • 허구의 정체성
  • 꾸며낸 과거
    사실처럼 느끼고 반응하는 사람을 설명합니다.

반복된 거짓말은 뇌의 기억으로 저장된다

뇌는
사건을 ‘진짜냐 가짜냐’로 저장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자주 떠올렸는가,
얼마나 감정을 실었는가
를 기준으로 기억을 강화합니다.

거짓말을 계속하면

  • 그 이야기 구조가 강화되고
  • 감정이 반복될수록
    뇌는 ‘사건’이 아니라 ‘경험’으로 저장합니다

실제로 fMRI 검사에서
거짓된 기억을 떠올릴 때
뇌의 활동이 진짜 기억을 떠올릴 때와 비슷한 반응
을 보였습니다.


본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인식하지 못합니다. 뇌속에 거짓이아니라 진실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 사람들은 거짓말에 ‘감정’을 붙인다

리플리 증후군의 핵심은
논리가 아니라 감정입니다.

  • 자기 말에 스스로 감동하고
  • 과거를 이야기하며 울기도 하며
  • 실제로 겪은 듯한 디테일을 덧붙입니다

이건 의도적인 조작이 아니라
**스스로도 ‘진짜라고 믿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들켰을 때의 반응이 다릅니다.


사과보다 억울함이 먼저 나온다

보통 거짓말이 들통나면

  • 당황하거나
  • 사과하거나
  • 변명합니다

하지만 리플리 증후군 환자는
억울해하고, 분노하거나,
상대를 오히려 비난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본인이 ‘거짓말을 했다’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감정과 기억이
거짓이 아니라 ‘자기 진실’로 자리잡았기 때문입니다.


뇌는 사실보다 감정을 먼저 믿는다

리플리 증후군은
우리 모두의 뇌 구조를 보여주는 단서이기도 합니다.

  • 사실보다 감정이 기억을 만들고
  • 반복된 감정이 이야기를 강화하고
  • 감정이 쌓이면 뇌는 ‘의심’을 거두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뇌는
논리보다 감정을,
현실보다 반복을 먼저 받아들입니다.


마무리하며: 거짓을 진실처럼 말하면, 뇌는 진짜처럼 반응한다

리플리 증후군은 병이라기보다,
기억과 감정이 만들어내는 구조적 착각입니다.

우리는 모두

  • 자기 경험을 미화하고
  • 불편한 기억을 왜곡하고
  • 말하다 보니 그럴듯하게 느낀 적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커지면,
그게 하나의 정체성으로 굳어집니다.

뇌는 진실을 자동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거짓도, 반복하면 ‘사실처럼 반응하는 구조’**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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