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조지 W. 부시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던 날.
백악관의 컴퓨터에서
W 키가 사라졌습니다.
전임 대통령 빌 클린턴의 참모들이
고의로 뽑아버린 겁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 접착제로 붙은 키보드
- 서랍 속 쓰레기
- 본드칠로 막힌 보관함
- 낙서된 복도 벽
정권은 평화롭게 교체됐지만,
감정은 남았습니다.
더 많은 흥미로운 사실을 원하신다면 저의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해 보세요!
W 키,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다
당선자 조지 W. 부시의 이름에는
‘W’가 중심이었습니다.
그래서 클린턴 측 일부 보좌진은
컴퓨터의 W 키만 골라서 제거했습니다.
- 백악관 전산 장비 대부분에서 W 키가 사라졌고
- 일부 키보드엔 고의로 접착제가 발라져 있었으며
- 몇몇 컴퓨터는 완전히 작동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이건 단순한 장난이라기엔
조직적인 의도가 느껴지는 행동이었습니다.
사라진 건 키보드만이 아니었다
피해는 키보드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 사무용 서랍엔 음식물 쓰레기와 빈 음료수병이 남아 있었고
- 일부 캐비닛은 강한 접착제로 봉인되어 있었으며
- 벽과 화장실에는 낙서와 비속어가 적힌 흔적도 있었습니다
클린턴 행정부의 퇴임 인원 중
일부가 백악관 시설을 퇴임 직전 조직적으로 훼손한 겁니다.
논란 이후, 정부는 “장난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클린턴 측은
“전통적인 장난의 연장선이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미국 백악관에선
정권 교체 시
소소한 장난이나 상징적 행위들이
관행처럼 이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도를 넘은 수준이었고,
복구 비용만 **약 1만 5천 달러(약 2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대통령이 물러난 게 아니라, 감정이 남았다
조지 W. 부시는
당선 초기부터
전 정권의 그림자와 정서적 충돌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 정권 인수는 ‘공식적으로’ 평화로웠지만
- ‘실질적인’ 감정은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이는 단순한 물리적 훼손을 넘어서
정치적 이양이 감정적 소모 없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상징적 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사무실 하나에도 ‘정권의 무게’는 남는다
정권 교체란,
대통령이 바뀌는 것만이 아닙니다.
건물의 분위기, 사람의 감정, 조직의 습관까지
모두 새롭게 움직여야 합니다.
W 키 하나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정치가 감정과 얼마나 깊이 얽혀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정권이 바뀌었을 뿐, 사람이 남긴 감정은 그대로였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마무리하며: 키보드 하나가 말해준 권력의 잔상
정권 교체는 하루에 일어나지만,
그 감정은 하루아침에 사라지지 않습니다.
클린턴에서 부시로 넘어가던 그날,
사라진 건
단순한 W 키가 아니라,
권력의 잔상과 감정의 골이었습니다.
더 많은 정치의 디테일과 인간의 감정이 궁금하다면
저의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해 보세요.
'문화와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은 사라졌고, 영수증도 없다 – 일본 회사의 '강제 회식세' 실태 (2) | 2025.06.14 |
---|---|
현충일은 왜 쉬는 날이 되었을까 – 그저 ‘기억하자’고 하기엔, 너무 쉽게 잊혀졌기 때문에 (1) | 2025.06.06 |
조용한 권력 – 청와대에선 대통령의 발소리조차 없다 (1) | 2025.06.05 |
닫힌 창문, 닫힌 자리 – 청와대에선 창조차 마음대로 열 수 없다 (1) | 2025.06.04 |
사인 하나가 나라를 움직인다 – 대통령의 이름은 곧 권력이다 (5) | 2025.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