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이 지면에 박혀도 터지지 않습니다.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가도 아무 일 없습니다.
지하 60미터쯤 됐을 때, 그제서야 터집니다.
이건 충격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안에 든 장치는
폭발 조건을 충격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깊이 파고들었는지를 계산합니다.
그 기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너뜨리는 게 아닙니다. 파괴하는 겁니다
벙커버스터는 표면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지하 깊은 곳,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공간을 노립니다.
목표는 벽이 아니라,
그 벽 뒤에 숨어 있는 내부입니다.
폭발은 위가 아니라, 아래에서 발생합니다
일반 폭탄은 목표물 ‘위’에서 터집니다.
하지만 벙커버스터는
지하 깊숙이 들어간 뒤, 아래에서 폭발합니다.
그 폭발은 구조물을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내부 시스템과 생명체, 핵심 시설을 직접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지하에 있다는 건 더 이상 방어가 아닙니다
전통적으로
지하 시설은 핵이나 공습을 피할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이었습니다.
하지만 벙커버스터가 등장한 이후
지하에 있다는 건
방어가 아니라, 고립입니다.
도망칠 수 없고,
폭발은 정면이 아니라 발밑에서 시작됩니다.
벙커버스터는 ‘공격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과거에는
공격은 하늘에서 떨어졌고
방어는 아래로 숨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공격이 땅을 따라 따라 들어가고
폭발이 아래에서부터 위로 퍼집니다.
이 무기가 보여주는 건
기술이 전술을 바꾸고, 전술이 생존 방식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결론: 아래에 있어도, 피할 수 없습니다
이 폭탄은
무너뜨리려는 게 아닙니다.
숨으려는 걸 따라가서
직접 겨냥해 터뜨리는 무기입니다.
지하 60미터조차 안전하지 않다는 것.
그게 벙커버스터가 남긴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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