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들었던 과학 상식들,
'MSG는 몸에 안 좋아', '전자레인지에 데운 음식은 위험해', '머리 큰 사람이 똑똑하다'…
그런데, 이런 말들이 다 사실일까요?
사실 알고 보면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과학이 아닌 이야기들이 꽤 많아요.
우리는 왜 그런 걸 아무 의심 없이 믿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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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SG는 몸에 나쁘다?
알고 보면 자연에도 존재하는 성분
MSG, 흔히 말하는 화학조미료.
한때 '중국음식증후군' 같은 말까지 나오면서 아주 나쁜 물질처럼 여겨졌죠.
그런데 말이죠. MSG의 주성분인 글루탐산은 토마토, 치즈, 김, 다시마 같은 자연식품에도 들어있어요.
과학적으로도 ‘무해’로 판명
미국 FDA, WHO, 유럽식품안전청까지 모두 MSG는 정상적인 섭취에서는 안전하다고 발표했어요.
오히려 소금을 많이 넣는 것보다 MSG를 적당히 쓰는 게 건강에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아직도 “MSG 쓰면 안 돼”라는 말이 당연한 듯 통용되는 건…
우리 모두가 '거짓 과학'에 속고 있는 건 아닐까요?
2.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영양소가 파괴된다?
짧은 시간 조리는 오히려 좋은 방법
전자레인지가 음식을 망친다는 이야기도 있죠.
하지만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빠르게 가열해서 열에 민감한 영양소 손실을 오히려 줄여줘요.
예를 들어, 비타민 C 같은 성분은 오래 끓일수록 손실되기 쉬운데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단시간 내 데워지기 때문에 손실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거예요.
전자레인지가 무서운 건 '불균일한 가열'뿐
주의할 점은, 일부 음식은 전자레인지로 데울 때 전체가 고르게 데워지지 않아
세균이 남을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건 ‘과학의 실패’가 아니라, ‘조리 방법’의 문제죠.
3.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
믿거나 말거나, 진짜 한국에서만 있는 괴담
이건 거의 도시전설급.
외국인들이 이 이야기를 들으면 웃는다고 하죠. 선풍기 돌리다 죽는 나라, 한국밖에 없다고요.
과학적으로는, 선풍기를 틀고 자도 절대 죽지 않습니다.
다만 아주 밀폐된 공간에서 몇 시간을 자고, 체온이 떨어지고, 환기 안 될 경우
건강에 안 좋을 수는 있지만, ‘질식사’ 같은 건 절대 아니에요.
이 괴담은 1970~80년대 전기 절약 정책이 원인이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4. 머리가 크면 똑똑하다?
두개골 크기와 지능은 별개예요
머리 크기로 사람의 똑똑함을 판단한다면, 코끼리가 인간보다 천재여야겠죠?
사실 뇌의 크기보다 중요한 건 뇌 구조, 신경망의 복잡성, 학습 경험이에요.
그리고 과학자들이 뇌를 연구할 때도 절대 머리 크기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머리가 큰 사람은 목이 아플 확률이 좀 더 높을지도 몰라요…
5. 감기 걸렸을 땐 비타민 C 많이 먹어야 한다?
감기 예방에는 큰 효과 없어
비타민 C가 감기를 막아준다는 말, 많이 들었죠?
하지만 수많은 연구 결과, 비타민 C는 감기를 ‘예방’하진 못한다는 게 정설이에요.
그럼 쓸모가 없냐고요? 아니요.
이미 감기에 걸렸을 때 비타민 C를 섭취하면 회복 기간을 살짝 줄여주는 효과는 있을 수 있어요.
그치만 하루 1000mg씩 폭탄처럼 먹는 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6. 머리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
빠지는 게 아니라, 이미 빠질 머리였어요
머리 감을 때마다 수북하게 빠지는 머리카락을 보고
“어머, 감을수록 더 빠져!”라고 걱정하죠.
하지만 진실은, 그 머리카락은 이미 빠질 예정이던 녀석들이었어요.
감지 않아도 결국 빠졌을 머리를, 우리가 ‘발견’하게 된 것뿐이에요.
게다가 두피 위생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감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7. 당근을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
사실은 전쟁 중 ‘선동’이었다?
“당근 많이 먹어야 눈 좋아져!”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이죠. 그런데 이 말, 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이 퍼뜨린 이야기였어요.
영국은 당시 ‘레이더’ 기술을 비밀리에 사용 중이었고,
파일럿들이 적기를 잘 발견하는 이유를 ‘당근을 많이 먹어서’라고 퍼뜨렸어요.
진짜 이유는 레이더였지만, 적의 눈을 속이기 위해 만든 가짜 정보였던 거죠.
물론 당근에 좋은 성분은 많지만, 시력을 크게 개선하는 수준은 아니랍니다.
마무리하며: 우리가 왜 이런 걸 믿고 있었을까?
이처럼 일상에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던 상식들 중에는
사실 과학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 꽤 많습니다.
대부분은 오래된 속설, 불완전한 정보, 심지어 정치적 목적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들도 있어요.
우리가 그저 익숙해서, 주변 사람들이 다 그렇게 믿으니까 따라 믿었을 뿐이죠.
이제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이럴 때일수록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필요해요.
"이거 진짜야?" 하고 한 번만 더 물어보는 습관이,
우리 삶을 훨씬 더 건강하고 정확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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