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선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리는
지구가 만든 소리입니다.
진공 속엔 소리가 없습니다
우주에는 공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파동이 전달될 수 없고,
소리도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구 주변 자기장에 부딪히는 태양풍
태양에서 날아오는 입자,
태양풍(Solar wind)이
지구 자기장에 부딪힙니다.
그 충돌에서
전자기파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 파동은
지구를 감싸고 있는
자기장의 형태를 따라 퍼져갑니다.
나사는 그 파동을 ‘소리’로 바꿨습니다
사람 귀는
전자기파를 들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사는
그 파동을 청각 주파수 대역으로 변환했습니다.
그 결과,
지구가 흔들릴 때 나는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HY-GMrqK9A
이건, 지구의 떨림입니다
이건 바람 소리도, 기계음도 아닙니다.
지구가 자기장을 통해 ‘내는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일정하지 않습니다.
태양 활동이 강해질수록 거칠어지고,
자기폭풍이 일어날수록
소리가 복잡하게 변합니다.
지구는 언제나,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걸 듣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 진동은 계속 있었고
그 파동은 매일 울려 퍼졌습니다.
지금 당신이 듣는 건,
지구 자체가 발산하는 흔들림의 리듬입니다.
결론: 들리지 않았던 지구의 목소리를, 이제 우리는 들을 수 있다
우리는 우주를 ‘조용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조용한 건
우리가 그 진동을 해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은 그 파동을 소리로 바꾸고
과학은 그 흔들림을 감정으로 전달합니다.
이건 단순한 변환이 아니라,
지구와 우리 사이의 새로운 대화 방식입니다.
더 많은 우주와 소리의 경계가 궁금하다면
저의 유튜브채널에서 확인해 보세요.
'과학과 자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가 살아 있는 건 기적인가 – '골디락스 존'에 걸린 단 하나의 행성 (1) | 2025.07.11 |
---|---|
고도 1만 미터에서 추락한 여자 – 낙하산 없이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 (1) | 2025.07.05 |
에베레스트에는 묘지가 없다 – 길이 된 시신들, 그리고 ‘그린 부츠’ (1) | 2025.06.28 |
창문에 붙은 건 먼지가 아니다 – 한국을 덮친 러브버그의 정체 (2) | 2025.06.28 |
태양을 지나며 속도가 빨라졌다 – 오무아무아, 정체불명의 외계 물체 (2) | 2025.06.21 |